절대자와의 10주간의 여행
오훈식 09.07.08 조회수166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처음의 막막함을 가지고 시작한 제자훈련이 종착지에 도달했습니다. 한주 한주가 저에게는 살얼음 판과도 같은 시간이었지만 절대자이신 하나님과의 만남이 조금씩 그 빈도가 늘어갔습니다. 3주 정도까지는 그저 제자훈련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급급하느라 다른 성도들께서 발표하시고 목사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내용들이 그저 멀리서 들려오는 메아리 같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한 5주 차 정도 되었을까? 그때 부터는 옆에 있는 저의 와이프인 한유진 자매에게 이건 이거아냐?, 에이 이렇게 해석 되야 할 것 같은데... 라며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는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물론 성경에 대한 지식이 많으신 다른 성도님 앞에서는 말하지 못했지만요...)
이러한 일들이 몇 번 반복 되면서 짧은 성경에 대한 지식이 나마 절대자이신 하나님께서 이룩하시고 말씀하신 것들에 대한 신비함으로 한주를 한주를 채워나갔습니다. 주차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성경을 보는 관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체를 보는 관점에서 세부적으로 접근하는 연역적인 방법이 성경을 보는 관점이라 하시고 이룩하신 것들에 대한 여러 가지 시대별 익힘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주차부터는 하나님이 최초 세상을 만드시고 인간을 통하여 역사를 이루시는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절대자이신 하나님은 많은 것들을 만드셨지만 그 중 인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하셨고 이 관정에서 절대자에 대한 굳은 믿을으로 세상을 살아간 선지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았으며 여러 고통 가운데에도 그러한 조건들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지도자로서 굳게 설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믿음으로서의 삶만이 하나님이라는 절대자와의 만남이 무엇인지도 그 가운데에서의 행복이 무엇인지도 솔직히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제자 훈련을 통해 절대자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통해 어떻게 움직이셨는지, 또한 절대자의 존재로서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주시는지 미약하나마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었습니다.
과거에는 믿음이 없는 친구들이 저에게 묻곤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지옥가는 거야?" 굉장히 초보적인 질문인 듯 하나 선뜻 대답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건 인간이 만든 규율과 법규일 뿐이지 절대자이신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시면서 우리에게 주시는 규율과 규칙은 이 성경 안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만이 세상을 나가는 순리라고......"
상대적 박탈감과 앎에 기쁨을 동시에 안겨준 10주간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삶의 깨닮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0주간의 여행은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이었습니다.
믿음으로서 굳건히 살아 갈 수 있는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바라며 10주 동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신 성도 여러분과 그 박탈감을 채워주셨던 목사님 그리고 이것을 기쁨으로 변화시켜주신 사랑하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10주간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