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제자반 소감문
심상래 09.07.09 조회수196
작년에 제자반 교육이 시작될때는 여러생각을 하다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주일 날 교사도 하고 기획홍보부의 홈페이지 구축, 인터넷 운영 등 할일도 많은데 제자반까지 하면 여유가 없는 주일이 될 것 같아 1기에 참여하는 분들이 잘 되는가? 변화되는가? 지켜보기로 하고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초부터, 이제는 나도 참여해서 스스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느낌이 와서 참여방안을 물어보니 작년에 시작한 분만 대상이라고 해서 반발 했었는데 3남 전도회 활동 중 하나의 방안으로 제자반 참여를 결정하였기에 어렵지 않게 합류가 되었습니다. 뜻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길이 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제자반 교육 참여를 통해 느낀 점 중에 우선적으로 생각나는 것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전반적인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참여의 장이 형성 된 것입니다.
그 동안 신길교회에서 생활하고 직장의 신우회 활동을 하면서
신앙 생활의 갈등을 부분적으로만 논의하고, 격하게 부정적인 면을 집중적으로 토의를 했는데 한국교회의 현상을 바라보면서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같이 생각하게 되었고 사회 생활에서 느끼는 괴리에 대해서도 논의가 될 수 있는 좋은 모임이 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랫 동안 신앙 생활을 했기에 고정관념이 자리잡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실행하지 않는 모습에 계속 갈등하면서 안 사람에게서 질책을 당했습니다. 이스라엘도 불신과 회복이 반복되는 역사를 보면서 나를 자위하기 보다는 왜 그럴까? 역시 인간의 한계인가?를 생각하게도 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작은 일에서부터 실천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감사가 회복 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건간한 교회를 만들어 보자고 만난 분들 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감싸안기 보다 작은 말 한마디에도 상처가 되살아나서 말이 급박해지고 감정이 격해져서 결과적으로 교회의 분위기가 가라앉아도 자신의 행동이 맞다고 한 쪽 방향으로만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왜 그래야 하는가? 하면서, 나도 힘들어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이러한 "나"에게 "우리 새누리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살펴보고 신앙의 대화를 하면 당장 해결은 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주신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고 공동체 안에서 샘물을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반기에 제자반을 이끌어 담임목사님과 참여하신 동기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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