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도의 신앙성장 과정 ♣
대부분의 성도들은 신앙의 침체를 경험한다. ‘첫 사랑의 회복’은 많은 성도들의 공통된 기도제목이다. 처음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했을 때는 누구보다 뜨겁게 신앙생활 하다가 어느 시기가 오면 예외 없이 하락을 경험하는 것이다. 강하룡 목사는 신앙이 침체되는 듯 보일 때가 오히려 영적 성장의 기회라고 말한다.
“은혜를 크게 받고 올라갈 때의 신앙은 내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하나님께서 그냥 부어주시는 것이거나, 목회자의 카리스마에 이끌려 신앙의 거품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오히려 여러 가지 상황에 시달리면서 신앙이 떨어질 때 신앙의 바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바닥을 점점 높이며 예수님의 성품과 사역을 닮아갈 때 신앙의 성숙이 이루어집니다.”
신앙성장의 첫 번째 원칙은 영적 디딤돌을 확보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스트레스 받거나 상처받는 일이 생길 때, 하나님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지치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에 대한 확신은 물론 사람들과의 관계도 흔들린다. ‘영적 구덩이’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이 상태에 머문다. 이때 중요한 것이 영적 디딤돌이다. 신앙이 떨어질 때 더 이상 떨어지면 안 된다고, 그래도 예배 드려야 한다고,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고 붙들어 주는 신앙선배가 있다면 회복될 수 있다. 하락해 가는 과정을 옆에서 보고 진득하게 붙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송지훈, “어떻게 신앙은 성장하는가?” 「목회와 신학」2018년 3월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