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를 해도 되나요?
‘기독교인이 세상 사람이 만든 재테크를 해도 될까?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것은 아닐까?’ 간혹 이런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있다. 청년 시절은 처음으로 월급을 받아서 경제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다. 성경은 분명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천지에 있는 눈에 보이는 만물 뿐 아니라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세상의 모든 법과 제도 역시 하나님의 것이다. 다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들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이다. 재테크도 다 마찬가지다. 은행, 증권, 보험 등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님의 것임은 틀림없지만 이를 하나님의 방법으로 잘 이용해야 한다. 크리스천의 재정 관리는 하나님의 경제를 맘몬의 경제로 교묘하게 변형시켜 유혹하는 세력들과의 싸움이다. 맘몬의 유혹에 빠져드는 순간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만족할 수 없으므로 삶은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재테크를 해도 될까? 하나님께 맡겨야 할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재테크를 할까? 맘몬의 방법으로 재테크를 할까?‘의 문제로 바꾸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 청년 때부터 올바른 재정관, 올바른 재테크 방법을 익히는 것이 향후 인생을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김남순, “성경적 가정의 출발, 청년 경제 바로 세우기” 「목회와 신학」2018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