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우리에게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미 우리 안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눅17:21). 그러니 그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십니다(마6:10).
그래서 여러 신학자와 목회자가 성경을 연구하다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원하시는 가장 중요한 내용이 ‘하나님 나라’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라’라고 할 때 우리는 대개 국경선으로 구분한 영토를 떠올립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도 어떤 땅이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땅이나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모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과 열방 가운데 그분의 통치가 온전히 회복되기 원하십니다. 성경은 바로 그런 상태를 ‘하나님 나라’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온 땅을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치하십니다!”라고 선포하거나 “하나님이 우리 삶의 주인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것도 모두 이 개념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권기호, 「십자가 없는 헌신」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