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권위를 지켜줘야 합니다
우리사회의 변화를 보면 만연했던 권위주의가 어는 정도는 청산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변화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도 권위주의에 빠져 갑질을 하거나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권력자와 가진 자의 횡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하면 권위주의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것입니다.
반면에 권위를 짓밟거나 무시하는 행태가 늘어나는 현실을 보면 정도를 지나쳐 개탄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를 테면 학생들이 선생님을 조롱한다든지, 욕설을 한다든지, 심지어 손찌검까지 학교에서 벌어지는 현실이 그것입니다. 아이들의 이런 현실을 아이들의 문제 탓으로만 돌릴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면서 배웁니다. 그러니 순전히 어른들의 책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른들이 지도자나 선생님들의 권위를 무시하고 함부로 하는 행동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권위주의는 사라져야 하지만 권위는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부모의 권위가 있어야 하며,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목회자와 교회 리더들의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권위는 당사자의 인격이나 삶에서 나온다고 볼 때 본인의 책임이 일차적으로 있지만, 그 권위를 지켜주는 것은 구성원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특히 교회에서 목회자와 리더들의 권위를 하나님이 주셨음을 인정하고 성도들이 지켜주는 것도 아이들의 신앙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보면서 배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세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