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을 마치며
문수원 10.02.02 조회수264
처음 제자 훈련를 시작한 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제자 훈련을 받게 된 동기는 지금처럼 그냥 예배만 드리러 교회를 오고 가는 데에 무언가 부족한 것을 느꼈던 것 같다. 감히 제자훈련을 받을 실력도 없으면서 더 늦기 전에 성경공부 한번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 무턱대고 동참하게 되었고 4번의 학기를 거치면서 너무나 부족한 나를 느끼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부족한 점을 메꾸려는 것보다는 힘들어서 포기하고픈 마음이 나를 흔들리게 하곤 했다.
제자훈련을 받아 나는 어떻게 변했는가? 이것이 중요한 것인데 나는 내가 변했는지 전과 같은 지 솔직히 모르겠다. 말씀을 배우면서, 묵상하면서 삶의 변화가 온다고 했는데...
비유를 하자면 성경공부를 하면서 어느 사람은 그의 능력에 의해 도시를 개발한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황무지였던 내 밭에 이제 사람이 다녔던 흔적 정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달란트 이야기가 생각난다. 이걸 보면 2년전 성경도 제대로 읽어 보지 못한 나로서는 놀라운 발전이다. 진짜 이번에 성경을 일독하기로 마음먹고 열심히 공부했다. 다만 내가 영적으로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 지식적인 것에 만족하여야 하는 수준 정도인 것 같다.
내가 공부한 것보다는 다른 분들이 말씀하는 것들을 들으면서 더 많은 것을 느꼈던 같다. 잘 모르므로 이것 저것 들여다 보며 공부했지만 그것은 나에게 성경귀절을 이해는 시켜주지만 느낌이 없는데 비해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의 삶과 관련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느낌을 받았다.
제자훈련을 마치면서 이것이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며 정말 열심히 지도해 주신 목사님과 함께 공부하며 많은 좋은 것을 느끼게 하여 주신 권사님들, 집사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