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예배의 회복
참된 예배가 드려지고 있다면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의 삶이나 교회 공동체에서 더 광범위하게 구현되고 성령의 열매를 맺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더 많이 닮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은 그러한 기대와 거리가 멀다. 오히려 교회 공동체 내에서 부패한 사건들이 심심치 않게 터져 나와서 사회 구성원들의 걱정거리가 되는 상황이다. 이는 무언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교회는 하나님께 경배와 영광을 올려드리기 위해 존재하는 예배 공동체이다. 존 퍼이퍼(John Piper)는 교회가 존재하는 궁극적 이유는 영원토록 하나님을 예배하고 즐거워함으로써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수님의 지상 명령으로 알려진 선교의 종착점도 온 열방이 하나님의 주권을 받아들이고 그분 앞에 예배하는 데 있다. 장차 도래할 새 하늘과 새 땅에서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그분을 경배하는 예배가 생활의 가장 중요한 축을 형성할 것이다.
따라서 한 교회의 생명력은 그 교회 공동체에서 참된 예배가 드려지고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으며, 참된 예배의 회복은 교회의 생명력과 건강성 회복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교회에서 참된 예배의 회복은 특별히 세 가지 차원에서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와 예배의 초점이 회복되어야 하고 예배 안에서 공동체 성이 회복되어야 하며, 삶의 현장에서 생활 예배가 회복되어야 한다.
<양혁승 ∙ 류지성 ∙ 배종석,「무엇이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