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제자훈련을 마치며
김명현 10.01.03조회수 158
지난 9월 6일부터 시작된 후반기 제자훈련이 드디어 10주 교육을 끝내고 전.후반기 20주 과정을 모두 마치게 되었다.
구약의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 이후 예수님이 탄생하신 “침묵의 시대”로부터 사복음서인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의 특징, 예수님의 생애와 시작, 신약교회의 시작, 사도바울의 생애와 선교활동, 바울 서신서(로마서, 고린도 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다아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탐구, 그리고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유다서, 요한 1.2.3.서 및 미지막으로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Chapter별로 공부를 하면서 신약성경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 이해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초기 기독교의 선교 및 신학연구에 큰 획을 이루고, 첫번째 신약성서인 데살로니가전서를 시작으로 신약성서 27개 문서중 13편에 달하는 서신서를 집필한, 초대교회를 이끈 뛰어난 지도자중 하나인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를 전하려는 사명 하나로 북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로마제국의 주요 도시를 돌아 다니며, 무려 20,000km(서울-부산을 22번 왕복한 거리)에 이르는 거리를 돌아 다닌 그의 선교 여행, 특히 선교 여행중 유대인에게 다섯 번 매를 맞고, 세 번 태장을 당하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배가 파선되었다는 역사적인 사실에서 보듯이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큰 믿음과 선교 사명을 완수하려는 사도 바울은 오늘을 사는 모든 기독교도인들에게 “선교 사역”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전반기 제자훈련을 마치고 지난 8월 가족들과의 유럽 여행중 로마의 Cotacomb에 들렀을 때 느낀 소름 쳐지도록 엄청난 기독교인들의 믿음이었습니다. 로마시대 기독교도에 대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수백년간 땅속 지하묘지에 숨어 살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던 당시 기독교도인들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이었습니다. 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는 생활이 얼마나 복되고 즐거운 일인지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이러한 모든 박해를 견디지 못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 보면서, 만일 “내가 그 시대에 태어 났었다면 이런 엄청난 고난과 박해를 견디어 냈었을까” 하는 자문을 해보면서 “아니야, 나는 절대 그런 고난과 박해를 견디지 못 했었을거야”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Cotacomb에서 느꼈던 감정이 후반기 제자훈련을 하는 도중에도 계속 나를 압박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음 생활을 계속한다는 것이 그저 단순히 주일이면 교회에 가서 회개하고 목사님 설교 말씀듣고 하는 단순한 믿음 생활이 아니란 것이 제자 훈련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이라 생각하면서도 말씀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길이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면 온전히 감당하면서 믿음 생활을 계속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 해보면서 20주간의 제자훈련의 모든 과정을 잘 긑맺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님께 모든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