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쪽이 예수님이 선포하신 복음인가?
오늘날 복음을 전하는 전형적인 메시지를 들어보라.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십시오.” “예수님을 마음에 모셔 들이십시오.” “그리스도를 향해 결단하십시오.” 등과 같이 죄인들에게 간청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너무나도 익숙하게 들어온 말이기에 이들 중 어느 하나도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 놀랄 것이다. 이런 것들은 희석된 복음의 산물이다. 예수님이 전하신 복음이 아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복음은 제자도로의 부르심이요 굴복적인 순종으로 그를 따르라는 부르심이었지, 단순히 결신을 하거나 어떤 기도를 하라는 호소가 아니었다. 예수님의 메시지는 사람들을 죄의 속박에서 해방시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위선을 지적하고 정죄했다. 회개하는 죄인에게는 영생과 용서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진정한 의로움 없이 살면서 겉으로만 신앙이 있는 체하는 사람들에게는 꾸지람이었다. 또한 죄인들에게는 죄로부터 돌아서서 하나님의 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는 경고였다. 어느 모로 보나 기쁜 소식이었지만 결코 쉬운 믿음은 아니다.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주님의 말씀에는 구원을 가볍게 여길 유혹에 처한 사람들을 향한 경고가 예외 없이 따랐다. 주님은 그를 따르는 데는 치러야할 대가가 크며, 그 길은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다고 가르치셨다. 또한 그를 주라고 부르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7:13~23).
분명히 과거의 어떤 경험도 순종하는 삶이 없다면 구원의 증거로 여겨질 수 없다. 그날에 주님 앞에 설 사람들 가운데 다수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음을 알고 경악할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믿음 안에 있는가 자신을 시험해 보라고 한다(고후13:5). 우리의 삶을 점검하고 우리가 맺는 열매를 평가하는 것이 마땅하다. 나무는 그 열매로 알기 때문이다(눅6:44). <John MacArthur, "The Gospel According to Jesus" 황을호 역, 「주님 없는 복음」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