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장로는 목양으로 하나 됩니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동산 교회는 2010년부터 목양 장로 사역을 도입해 교역자와 장로가 협력해 목양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출석교인 1400여명 가운데 20-30대 교인이 절반이 넘는 젊은 교회지만 50대 이상의 열정적인 목양 장로들의 사역이 교역자들의 목회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동산교회는 1971년 23명의 성도들이 모여 첫 예배를 드린 후 올해로 47주년을 맞은 전통적인 교회다. 지난 2009년 6월 2대 담임목사로 위임한 김정우 목사는 부임 1년 후 목양 장로 사역을 도입하여 목회 시스템을 전환했다. 목회 시스템 전환은 쉽지 않은 일인데, 부임 1년 만에 이를 시도해 지금까지 원만하게 교회를 목양하고 있다.
김정우 목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경험한 한인 목회가 확신을 가지고 목양 장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며 이렇게 말한다. “저의 마지막 사역지는 미국의 장로교회였습니다. 그곳에는 특별한 장로 제도가 있는데, 모든 장로가 3년을 시무하면 1년을 쉬었습니다. 장로들이 성도의 가정과 병자들을 돌보는 목양 사역을 했기 때문에 이들에게 쉼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장로들이 목회자를 도와 목양에 헌신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장로가 목양 사역을 감당하며 목회자와 장로가 동역하는 교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동환, “목회자와 장로는 목양으로 하나 됩니다” 「목회와 신학」201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