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자기 포기와 반성, 회개운동
2007년 초 한목협이 성도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교회 평양 대부흥 100주년에 대한 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진정한 부흥을 위해 갱신해야 할 대상으로 연합 기관과 교단 지도자(44.7%)들이 손꼽혔다. 그 뒤를 목회자(20.2%)와 장로(17.1%) 등 직분자가 이어간 점도 눈길을 끈다. 또 “부흥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하는 질문에는 46.9%가 ‘철저한 회개운동’을 꼽았다.
사랑의 교회 창립 원로였던 혹한흠 목사는 “목회자들이 물량주의에 빠져 성도를 끌어모으는 데만 급급했고, 성도수를 의식하다보니 사람들의 비위에 맞는 설교만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에 취해 자신이 저지를 수 있는 과오를 보지 못했다”, “교회가 사회악을 견제할 기능을 상실했고 이제는 교회의 말도 통하지 않는 불신을 겪고 있다”라고 하며 오늘 날 한국교회의 사회적 위상을 지적했다.
한국교회의 위기 해결은 목회자 자신의 철저한 회개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예수님의 명령을 어긴 죄, 물량주의 신봉한 죄, 제자를 양육하지 못한 죄, 회개와 거룩한 삶에 대해 성도들에게 선포하지 못한 죄 등을 회개해야 한다. ‘정결한 부흥’을 위해서 한국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받은 많은 ‘선물’을 버려야 한다.
<김영한 “한국교회의 개혁” 「제2종교개혁이 필요한 한국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