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주의 속에 감추어진 우상숭배 신앙
가브리엘 11.04.14 조회수 113
이번 주 부활절 특별기도회를 통하여 담임목사님께서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 말씀 중 8복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목사님 부임이후 우리는 기복주의 청산에 대하여 많은 말씀을 배웠습니다.
우리의 신앙정체성이 기복주의 신앙과 과연 얼마나 멀어졌는가 한번
되새겨볼 기회를 갖고저 합니다.
아래 더불어사는 교회 김영길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좋은 신앙토론 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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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기복주의 신앙의 병폐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 1:1~2)
우리는 하나님을 신앙한다고 하면서, 때로는 하나님을 신앙하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너무나 동떨어진 시각과 사고를 가지고 하나님을 믿는 경우가
허다함을 알아야 합니다.
자칫 잘못 판단하여 하나님을 세상의 우상들과 같은 수준에 놓고
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분명 우리 자신들은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절대 의존적이며
순수한 열정이 있다하여도 말씀에 비추어보면,
때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주(主)로 시인하고 믿는 다고해도 말씀에 의한 검증이 없는
상태에서는 얼마든지 우리는 불신앙(不信仰)으로 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믿는 우상적
종교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우리는 먼저 주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요즘 종교인들의 대화 속에는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종교적 갈등해소는 그들이 신뢰하는 믿음의 대상인, 신의 이름은
다를지라도 추구하는 목적이 같기 때문에 서로 인정하면서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러한 종교 화합 운동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종교 다원주의 행동에 대해서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보면,
종교화합 일치 운동이야 말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처사임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이시오,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우상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는 것 자체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들이 하나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
세상 종교를 거부한다고 해도, 하나님을 신앙하는 삶의 내용을 보면,
세상 종교를 믿는 그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데 있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유일하신 하나님을, 세상 종교의 우상과 같은 반열에 놓고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 웃지 못 할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들 스스로가 생각하기를 자신은 정말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순수하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그러한 삶을 살기위해서 열심을
다하여 노력한다고 해도 진리의 말씀을 말씀답게 이해하지 못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하게 될 때에는 엉뚱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적인 상황에서의 기복주의 신앙은
말씀을 왜곡하고 기독교를 우상적 종교로 만들어 가고 있는 일등공신이 되고
있음을 생각할 때 한국 교회의 미래는 참담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많은 목회자들이 기복주의 신앙을 비판하면서도
자신은 기복주의 신앙에 물들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교회의 불행의 씨앗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기복주의 신앙 사상이 목회자들 뿐 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전반에
걸쳐, 뿌리를 내리고 전통으로 자리를 잡고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한,
한국교회의 회복은 너무나 요원하다고 볼 수 있을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에게 치명적인 신앙적 결함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복주의 신앙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하나님을 신앙하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구하는 신앙이 정말 해로운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입장에서 해석해 내고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인본주의 입장에서 출발하여, 인간의 유익을 도모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어떠한 방식으로 성취되어 가고 있으며,
성취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은 어떠한 방식으로 주의 택하신 백성들을
다루어 가시는가를 깨닫는 것이 일차적인 관건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인본주의로 해석하게 되면,
필경 하나님은 인간의 뜻을 충족시켜 주는 신으로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인간의 지성어린 요구에 항상 부응하길 원하면서
인간의 계획과 뜻을 성취시켜 주는 신으로 전락하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의 계획과 뜻이, 하나님의 뜻과 동일한 것으로 생각하며 열심을 다하여
자신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간구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비위를 잘못 건드려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지나 않을까 싶어, 한동안은 교회 생활에 열심을
내기도 하고 절제된 생활을 통하여 착한 일을 실천해 보기도 하지만,
이러한 모든 일들은 세상적인 종교꾼들의 열심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이 바로 하나님의 뜻을 빙자하여 자신의 뜻을 성취시켜 보고자하는
우상적 발상임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이 타락하기 이전에는 이 세상 모든 만물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존재였으나 사단의 속임수로 말미암아 타락한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신분이 상승된
다거나 어떤 유익이나 도움이 되는 쪽으로 나아가는 것이 죄악을 품고 살아가는
부패한 인간의 본질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신앙인들은 이 세상에서 자신의 신분이 좀 더 나아지고 모든 사람에게 각광을 받아야
비로소 하나님은 자신을 통해서 영광을 받는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인간의 본질은 하나님을 떠난 비참함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사단이 처음 인간을 유혹할 때 던졌던 미끼는 만약 동산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를
너희가 먹는 날에는 너희의 신분이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 줌으로서 세상에서의 우리의 신분이 상승되어지고
뭔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으로 인해서
우리의 환경과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바로 인간이 추구하는
기복주의 신앙의 본류라고 해도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기복주의 신앙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이 아니라,
축복을 가장하고 찾아오는 사단의 속임수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앙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의식하질 못하고
사단이 던져주는 축복이라는 미끼에 빠져들고
마침내는 그들의 영혼은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모든 것이 흐트러지는 것처럼
신앙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신앙인의 모든 삶은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알아야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사실 중의 하나는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은
하나님의 필요에 의해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 종교의 특징은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자신이 원하는 신을 찾아가는 것이지만
정작 저들이 믿는 신은 자신들의 관념에만 존재하는 것이지
실재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들이 믿는 종교를 가리켜 우상적 종교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만 사단의 미혹으로 말미암아 자신들의 관념 속에만 존재하는 신이 실재로
존재하면서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신으로 착각하고 있을 뿐인 것입니다.
------------ 더불어사는 교회 김영길 --------
[출처] 개혁교회 말씀사경회 |작성자 샤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