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자들 보다는 정치가들로 구성된 리더십 체계
교회의 초점은 정치적이기 보다는 사역적인 것에 맞추어야 한다. 교회의 부서를 맡은 책임자들에게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묻게 되면 참 실망스런 대답을 듣게 된다. 그들은 회의 진행, 불평과 탄원들에 대한 처리 등에 대해서 말 하는데, 그들이 이런 일로 얼마나 지쳐 있는지도 말한다. 그들을 낙심시켰던 일들과 교인들로부터 받은 실망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그리고 교회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격렬한 정치적 싸움 등에 대해 말한다.
모든 평신도 지도자들이 다 그런 위험 가운데 있는 것인가? 물론 다 그렇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행정적 분위기는 교회의 생명력을 잃게 만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있게 되면 교회의 지도자들은 사역자와 그의 사역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여겨지거나 혹은 반대하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회의 장소는 사역의 방향을 지지하느냐 반대하느냐를 결정하기 위한 권력의 싸움터가 된다. 사역자들은 정치 후보자들과 다를 바 없이 취급된다. 그의 생명은 군중의 손에 달려 있고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비판의 먹이가 된다. 그리고 교회는 탄원과 비공개적인 모임들과 이익 집단의 집합소가 되고 만다. 이 모든 그룹들은 교회의 공동 위원회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의사 진행 방해와 투표를 통해 권력을 행사하려고 한다.
만일 교회가 행정 지도력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교회 내에서의 권위가 정치적인 개념으로 이해될 때 이런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의 지도력은 정치적이기 보다는 사역적이 되어야만 한다.
<Bill Hull, "Seven Steps to Transform Your Church" 마영례 역,
「변혁, 21세기 교회의 생존 전략」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