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중국 선교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
이제 전에 왔던 스님친구 이야기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 친구가 한번은 오더니 하는 말이
- 형님, 제가 인도에서 공부하다가 티벳으로 넘어올 때 티벳에서 어떤 고승을
만났는데 아주 많이 수양된 스님인데 그 분이 아주 괜찮습디다.
생불(살아있는 부처) 같습니다.
형님하고 대화하면 맞을 테니까 언제 티벳 가면은 그 분을 만나보세요.
그 이야기 할 때는 잊어버렸지요.
그런데, 중국에 문둥병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기록을 보니까 다른 나라는 공개 되었지만 거기는 폐쇄되었기 때문에
어쩌면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살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걸 읽고 나니까 내가 여기 가까이 있으니까 중국을 한번 가봐야 되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내가 여기 가까이 살면서 중국을 한번 가봐야 되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거기 갈려면 비행기 표도 준비해야지요.
준비할 게 많은데......
그때는 80년대 초라 한국과 중국이 수교하기 전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무조건 가겠습니다.
비자를 받으려면 홍콩 가서 비자를 받아야 되는데..
홍콩까지 가게 되면 하나님 뜻인지 알고 가겠습니다.
전 아무것도 없습니다......
늘 갖고 다니는 노트 몇 권, 성경책 몇 권, 가방 하나 들고
서울로 떠나기 위해서 광주역으로 갔습니다.
광주역에 도착해서 보니까 주머니에 서울 갈 여비가 없어요.
생각도 못하고 나온 거지요.
저녁이라 밤차 타고 올라가야 되는데 마음으로는 내일 모레 떠난다 생각하고
내일은 주일이니까 서울에 있는 후배 목사님 교회 가서 자고
모레 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광주역 광장에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웬 분이 지나가더니 절 보고는
- 아! 목사님 아니세요. 어디 가십니까?
- 예, 서울 갑니다.
자기가 차표를 사주겠다고 그래요. 그래서 차표를 끊었습니다.
밤차 타고 새벽 여섯 시에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역 광장에서도 가만히 서 있었어요.
또 웬 분이 지나가더니 절 보고는
- 목사님, 여기 뭐하러 왔습니까?
- 네, 지금 중국 갈려고 왔습니다.
- 아, 그럼 비행기 예약했습니까?
- 아직 안했습니다.
- 아, 그럼 티켓 샀습니까?
- 아직 안샀습니다.
절 가만히 쳐다봐요.
- 그럼, 언제 갈렵니까?
- 내일 갈겁니다.
- 그러면 오늘 밤 어디서 묵을 예정입니까?
- 아무개 교회서 묵을 예정입니다.
그리곤 헤어졌어요.
후배 목사님 교회를 찾아가서 주일 저녁예배와 다음날 새벽예배를 인도하고
공항으로 나갈려는데 어제 서울역에서 만났던 그 사람이 새벽에 절 찾아 왔어요.
- 목사님 내가 돈이 없어서 왕복표는 못 끊고 가는 편도만 끊었습니다.
이거 갖고 다녀오십시오. 그래요. 그럼 가지요.
그렇게 해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 다 밟고 나니까 수속 받는 아가씨가 공항세를 내라 그래요.
한국은 아직도 있나 몰라요. 최근에는 안가봐서 모르는데..
돈이 없어서 없다고 그랬지요.
주머니 아무리 뒤져봐도 동전 두개, 딱 200원 남아 있는데
이거면 되겠냐고 했더니 안된데요. 오천원이래요.
그래도 없는걸 뭐..
그 때는 여행 많이 안갈 때입니다.
- 외국 여행 가는 분이 공항세도 없어요?
- 하여튼 없다고..
그 아가씨가 가만히 있더니
- 아이구, 내가 내 드릴께 다음 번에는 갖고 다니세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 공항 생기고
공항세 안내고 나가는 사람 처음 봤대요.
비행기를 탔습니다.
저는 버스처럼 생각을 한거에요. 버스는 타면 빈 자리에 가서 앉잖아요.
제일 앞 좌석 보니까 넓은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뒤에는 와글와글 한데..
그래서 앞에 가서 앉았지요.
아, 그랬더니 스튜어디스가 옷도 벗겨주고, 가방도 올려주고 아주 친절해요.
가운데 자리에 턱 앉아 있었더니 아무도 안타요. 그 이상하다....
여기 빈 자리 있는데 왜 자꾸 뒤로 가나...? 궁금해 하고 있는데
웬 사람이 탔는데 제 옆에 않아요. 신사분인데..
날 보더니 옆 자리가 비어 있어야 되는데 아마 내가 있었던 모양이지요.
좀 불편하지만은 어쩝니까.
자기 자리는 거기니깐 둘이 그냥 앉았습니다.
그 칸에 둘만 탔지요.
제가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 선생님, 혹시 예수 믿습니까?
날 이렇게 보더니
- 아, 돈 벌기도 바쁜데 예수님이 뭐요.
그러고는 자기 서류를 꺼내더니 체크하면서 보고 있어요.
내가 민망해서 가만히 있었지요. 비행기가 떠서 한 삼십 분이 지났습니다.
- 선생님, 제가 딱 하나만 더 물어보고 관두겠습니다.
- 뭐요?
- 이 비행기가 갑자기 폭발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살 방법이 있습니까?
이 사람이 갑자기 불안했던 모양이에요.
스튜어디스를 불러요.
아가씨 이리 좀 오라고..
- 이 비행기 안전한가?
- 예. 기술적으로는 다 안전한데 그 다음은 저도 모릅니다.
그 아가씨 대답한번 명쾌하게 합디다.
그러니 이 사람이 서류보다가 딱 놓고는 가만히 있어요. 불안한지.
난 눈 감고 모른척 하고는 갔지요.
얼마 지나니까 그때서야 이 사람이 날 보고
- 아, 선생님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하나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 물어보시라고, 뭐냐고.
- 선생님은 이 비행기가 폭발해도 살 어떤 방도가 있습니까?
- 물론이지요. 난 이게 폭발해도 살 방법이 있기 때문에
혹시 선생님은 모르고 계시나 해서 제가 물어본겁니다.
- 그럼 혹시 저한테 가르쳐 줄 수 있겠습니까?
- 물론 가르쳐 줄 수 있지만 그 서류부터 좀 치우시오.
그 서류는 다 집어 넣어요. 그러면 이야기 해줄테니.
그 사람이 서류를 다 집어 넣은 후에 제 가방에서 성경책을 꺼냈습니다.
- 그게 뭡니까?
- 아. 이거 성경입니다.
- 난 뭐 특수 낙하산이라도 있는줄 알았는데...
- 이 안에 사는 방법이 다 있다고.. 낙하산이야 사람이 잘못 만들 수도 있는데
여긴 살 수 있는 틀림없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알려 주려고 그러는데..
듣기 싫음 말라고..
- 아, 아니에요. 말씀해 보세요.
그렇게 해서 홍콩까지 가는 4시간을 비행기 안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한겁니다.
비행기 안에서 듣기 싫다고 나갈 수도 없잖아요.
창세기부터 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하나님은 어떻고, 삼위일체는 어떻고
이야기를 하니까 처음에는 재미있는지 들어요.
그러다가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이 사람이 하는 말이
- 선생님. 이제 됐습니다.
- 뭐가 됐어요?
- 아, 비행기 폭발 안했어요. 그러니 이제 성경공부 그만하자구요.
- 그럼 뭐 할 수 없지 그만둡시다.
비행기에서 내리는데 그 때사 이 사람이 저한테
- 뭐하시는 분이세요?
- 목삽니다.
- 어디에 가세요?
- 중국 갈려고 그럽니다.
- 중국 가기 힘든데 .... 비자 받는데도 한 주일은 걸릴건데....
어느 호텔에 머무실렵니까?
- 아직 예약 안했습니다.
- 그러면 제가 예약해 드릴까요? 어느 호텔을 원합니까?
- 아 그것도 아직 모르겠어요.
- 그럼 누구 아는 사람 있습니까?
- 아니 없습니다.
- 그럼 어디서 묵을랍니까?
- 아는 사람 없어도 내리면은 아마 누군가가 날 맞이할 겁니다.
그러니까 걱정 안하고 갑니다.
- 아, 그래요.
비행기에서 내리고도 전 계속 그 사람 줄줄 따라갔지요.
앞에 큰 차가 한 대 대기하고 있어요. 이 사람이 온다고..
운전수가 나와서 회장님! 그러는거 같애요.
그 사람이 날 보더니 다시 물어요.
- 누구 나왔습니까?
- 아직 안나왔네요.
차 타고 갈려다가 갑자기
- 목사님, 이리 타시오. 오늘 저녁은 우리 집에서 묵으시오.
- 아, 그래요.
속으로는 아마 당신이 그 사람인 모양이다 하고 탔지요.
가는데 큰 집에 들어갔어요. 한 부부가 사는데, 일 하는 사람인 모양이에요.
점심때라 점심을 가지고 왔는데 전화가 막 오는 거에요.
뭐는 어떻게 팔고 뭐는 어떻게 팔아라. 그러고 난리에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 선생님, 바쁜데 딱 하나만 물어봅시다.
- 뭐냐고?
- 그동안, 돈을 얼마나 벌었길래 그렇게 바쁩니까?
- 아, 그 한 1억불까지 벌려고 그랬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 그러면 일생 돈 버는 소망이 1억불 입니까?
- 아, 그럼요. 1억불이면 성공이죠.
그 당시 80년 초니까 큰 돈인거 같아요. 난 그게 큰 돈인지 아닌지 잘 모르지만.
제가 그랬지요.
- 제가, 한 100억불 벌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는데 알고 싶지 않습니까?
- 아, 그래요. 목사님이 거짓말 하겠나?
- 난 거짓말 안합니다.
갑자기 비서한테 전화 걸더니 모든 약속 취소하라는 거에요. 전화 딱 끊고
- 들읍시다. 우리 서재로 갔습니다.
또 성경책을 꺼냈습니다.
- 또, 그겁니까?
- 그거라구....
그때 제가 그 분한테 직설적으로 물었습니다.
- 자꾸 그겁니까, 그겁니까 그러는데 내가 하나 물어보자구
지금 이 세상에서, 세계에서 돈 제일 많이 가진 사람들이 누군지 압니까?
여러분, 그때 80년대 뿐 아닙니다. 90년대인 지금도 그래요.
지금 현재 세계에서, 월스트리트든, 동경이든, 싱가폴이든, 어디든간에
돈 제일 많이 가진 사람 누군지 알아요? 유대인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의 7~80% 를 쥐고 있습니다. 그 이상하지 않아요.
유대인 인구가 600만도 안되는데.. 세계에 있는 사람 다 합쳐봐야 천만도
넘을까 말까 하는데. 55억 세계 인구가 있는데 그 중에 80% 돈을 쥐고 있다면
뭔가 비밀이 있지 않겠어요? 돈 잘 버는 비결이.. 그게 뭔지 압니까?
바로 구약성경입니다. 히브리 성경이에요.
여러분, 이 히브리 성경 안에는요. 이 세상에서 잘 살 수있는 비결과 방법이
다 나와 있습니다. 번성하고 번영하는 방법이 다 나와 있어요.
성공하는 비결이 다 나와 있습니다. 그게 구약입니다.
신약은 뭔지 압니까?
신약은 구약에서 번 돈을, 물질을 얼마나 선하게 쓰느냐.
쓰는 방법이 나와있는 거에요. 그게 신구약의 차이 입니다.
이 사람이 가만히 들어보니까 유대인들이 홍콩서도 금융권을 쥐고 있거든요.
파리, 런던 금융시장도 다 그렇거든요.
- 아, 그 말 맞네요. 정말 그러네요.
- 바로 여기 있다구. 이 안에 당신이 100억불 아니고 1000억불 이상 벌 수 있는
비결이 이거라구. 들을려면 듣고 말라면 말라고.
- 아아, 그거 듣겠어요.
그래서 일주일은 그 안에서 비자 나올 때 까지 성경공부 시작한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짜가 없더라구요. 그 집에서 공짜로 밥 먹여 주니까 이제
복음 전하게 하는 거에요. 히브리 말로 성경공부 하니깐 재미있거든 또.
그렇게 성경공부를 하는데 회사에선 일주일 사이에 난리가 난겁니다.
이 사람이 무슨 거래를 하는데 자기는 자신있게 물건을 샀는데, 선물거랜가..
뭐 이상한 용어에요. 잘 모르지만.. 그걸 했는데 그게 값이 내려가는거에요.
벌써, 50% 가 내려갔는데 계속 내려가니까 50% 라도 팔아야 되겠습니다 하고
밑에서 보고가 올라온 거에요. 이 사람이 고민이 생긴거지요. 저 보고 물어요.
- 목사님, 사실은 이 사업상의 문제는 절대로 아내하고도 이야기 안하는데
내가 다 판단하는데 이건 조금 곤란합니다. 목사님 한테 자문 좀 얻을까 하는데
되겠습니까?
- 뭐든지 이야기하라고, 뭡니까?
-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50% 가 내려갔는데 이걸 제가 팔아치워야 될지.. 그러면
50%를 건지고 또 50% 손해 보는데 지금 고민입니다.
저는 단순하게 이야기 했지요.
- 보시오. 사업이라는 것은 밑지면 안되지 않소. 남아야지 밑지고 팔면 되겠냐고
팔지 말라고 그러니까
- 아, 그말 맞다고 ..
그리고 안팔았네 오후에 되니까 30%로 뚝 떨어져 버렸어요.
20%가 또 날아가 버린 거지요.
그러니까 밑에서 또 팔자는 거에요. 나한테 한번 더 물어봐요.
- 아, 밑져서는 안된다고.. 장사는 밑지는 거 아니라고 남아야지
남을 때 팔아야지 왜, 밑질 때 파냐고...
나는 그냥 원칙대로 판단한 거지요.
그 다음날 되니까 이게 10% 까지 내려간 거에요. 90% 날아간 거지요.
그렇게 되니까 이 사람이 포기하고
- 목사님 말씀 듣겠습니다. 하고 놔 둔거에요.
그 다음날 되었는데 이게 갑자기 50% 다시 뛰는 거에요.
이 사람 생각에 이상하거든요.
- 지금 팔까요. 그럼 50% 건지는데..
- 아, 밑지면 안된다 그랬지 않냐고..
그랬더니 그 다음 100% 로 뛴거에요. 야, 이제 되었다 싶은 거에요. 이 친구,
- 이제 팔까요. 된거 같은데..
- 뭐가 됐냐고, 본전가지고 뭐하냐고, 남아야 장사지. 더 기다려 보라고.
이게 또 오르는 거에요. 보전보다 한 30% 더 뛰었어요.
- 지금 팔까요.
- 그래도 장사는 적어도 배는 남아야지..좀더 기달려 보라고.
그런데, 며칠 있으니까 200% 되어서 배를 남겼어요.
그 때 이 사람이 욕심이 생긴겁니다.
- 아이고, 이제 안팔랍니다. 더 오를건데..
자기 생각에 또 오를거 같거든. 그때 제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 욕심내면 안돼. 고 정도로 끝내야지..
그 사람이 제 말 듣고 팔았어요.
팔고 나자마자 그 다음날 바로 뚝 떨어지는 거에요.
신기하거든요.
- 이야. 목사님! 그 비결이 어디 있습니까?
성경을 들어보이면서
- 바로 이거라구, 여기에 다 있다고..
그러고 이제 내가 떠나려니까 이 사람이 비행기표 자기가 예약했으니까
자기가 그걸 줘야 갈 수 있으니까 조금만 더 머물렀다 가라고 그래요.
안된다고, 난 지금 바쁘다구 빨리 갔다와야 되겠다고 했더니
제 가방에다 돈을 가득 넣어주는 거에요. 그래서 그랬지요.
- 아, 난 돈이 필요없다구. 보라구 내가 가만 있어도 호텔 보다 더 좋은 방에서
자고 지금 가지 않냐고, 비행기 표도 당신이 지금 사줘서 가고 있는데 돈
필요없다고.
우리 예수님께서 전도하러 갈 때 전대도 갖지 말고 두 벌 옷도 갖지 말고
그냥 가라고 그래서 나도 그렇게 하니까 지금까지 다 됐으니까 필요없다고.
그랬더니 이 사람 뭐라는지 압니까?
- 목사님 하나님은 돈 없어도 사는지 몰라도 내 하나님은 돈 없으면 안되니까
쓰든 안쓰든 가져가 보세요.
그래도 안된다고 뿌리쳤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돈이 고스란히 가방에
다 들어 있었어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쓰나 하고 상해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