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소감문
한유진 09.07.08 조회수 224
10주간의 여정을 허락하시고 이끌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구약 줄거리 탐구는 새누리 교회에서 처음으로 받는 제자 훈련 코스였습니다.
그래도 삼십여년을 교회에 다녔으니 기본 코스를 듣지 않고도 웬만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과는 달리 제가 모르는 것이 많았고, 잘못된 지식을 갖고 성경을 이해했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비록 준비를 성실히 하지 못했음에도 하나님은 저에게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성경 공부를 통해 나의 생각을 주관하시고 깨우치시며 나의 안에 거하기를 기뻐하시는 성령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성경의 오묘함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성경이 꿀송이보다 달다는데 말씀이 달게 읽혀진다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를 알게 되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름도 어렵고, 연도도 뒤죽박쥑이었던 구약의 지식들을
시대별로, 인물별로, 차근 차근 나누어 살펴보면서 구약 안의 각 인물 한 명 한명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몇 천년 전 그들의 삶이 아니라, 바로 현재 나의 모습, 내갸 닮아가야하는 신앙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위대한 믿음의 선조들도, 인간적인 나약함으로 잘못된 습관, 반복되는 실수, 교만함 등으로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할 때가 있었으며, 또한 하나님을 만나고 난 후 온전히 변화되어, 그들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였습니다.
우리 안의 고질적인 잘못된 신앙관으로 인해 나는 옳다고 생각하나 주님은 원치 않으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나의 소견에 옳은대로 보다는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한지를 먼저 어쭈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경의 인물들이 하나님께 인간적 기준에서 성공하고, 큰 복을 받지만 우리가 그 복을 바라보기에 주를 섬김이 아니라, 온전히 주의 은혜에 감격하여 주를 섬기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도 때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님이 리더의 자리에 세우셨을 때, 주의 자녀된 리더로서, 또는 팔로워로서 어떤 모습니어야 하는지도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는 나의 현재 삶을 비추시며
은혜로운 깨달음에 따른 깊은 찔림과 무거운 결단의 책임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단지 알고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적용해야 하는 수준의 말씀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개혁 운동과 같이 눈물을 흘리며 참회하고, 마땅히 변화하여 내 삶 전체를 드려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느껴졌고, 쉽고, 편하게, 상황이 허락되는 내에서만 하려했던 나의 나약한 모습을 철저히 되돌아보게 하셨습니다.
분열 왕국의 이스라엘 처럼, 포로상태였던 이스라엘처럼
지금 이 시대는 너무나 악하고,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하나님외의 우상을 섬기고 잇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나의 소견에 옳은 대로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시대에 묻혀가는 부끄러운 자녀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으면 죽으리라의 믿음으로 한치의 타협도 원하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소망합니다.
솔직히 아직도 내 삶에서 과연 그런 신앙을 지켜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매일 매일 주의 인도하심을 따라 더욱 말씀을 가까이하고, 묵상을 통해 하루하루 주의 모습을 닮아가는 주의 제자가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긴 시간, 우리에게 바른 시각을 갖게 하고자 가르쳐주신 사랑하는 목사님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열띤 토론으로 더 깊이 성경을 알고자 애쓰신 제자 훈련 반원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부탁에,(물론 하나님께서 마음을 움직이신 것이지만), 기꺼이 힘든 제자훈련코스를 참여해준 오훈식 성도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