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반을 마치면서
송병례 10.01.06 조회수 279
이제 정말 끝이 나는구나. 소감문만 안 쓰면 좋을 텐데. 또 무슨 말을 쓰지 하면서 펜을 들어 기억을 되짚어 봅니다. 이번 학기는 길어서 조금은 지루하고 맥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약을 공부하면서 기억에 가장 남은 것은 다 아는 것이지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며, 바울의 실천적인 삶은 무엇이었냐를 다시 한 번 깊게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공관복음을 통해 여러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보면서 우리도 균형있는 신앙생활이 필요하다는 말씀, 가장 중요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의 대속물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더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되었으며, 초대교회 시작에서 교회는 건물이 아닌 부름받은 성도들의 모임으로 즉 내가 교회라는 말씀,
또한 바울 서신에서 교회는 몸이며 서로 지체로써 연결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며 완성된 것이 아니라 계속 지어져 간다는 말씀, 직분은 보상이 아니라 은사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된다는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그중에서 가장 도전받은 내용은 바울의 삶이었습니다. 소명의식을 갖고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며 믿음을 가지고 자기 사명을 다하는 바울의 모습에서 현재 나의 모습을 비추어 봅니다.
주위 환경을 탓하거나 바울은 혼자였잖아 그 당시에 많이 배운 사람이잖아 등등 바울은 그럴 수 있었던 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나는 그렇게 못해 하면서 자신을 합리화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는 악조건에서 영혼 구원을 위해 선교여행을 했으며 그의 가시를 평생 안고 살았으며 주어진 한도 내에서 자족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바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를 말입니다.
내 주어진 환경에서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해 실천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가정에서, 이웃관계에서, 교회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오늘도 결단하며 믿음의 발을 조금씩 내디뎌 봅니다. 그리고 주님을 더 깊게 알아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