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은 영적 전쟁
교회의 분쟁이 일어나고 의견이 대립될 때 상대방을 쉽게 비방하고 정죄하며 심지어는 사단의 앞잡이로 몰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다. 주님께서 믿음의 공동체 안에 불러 모으신 형제, 자매들을 쉽게 정죄하고 판단하며, 나와 다른 부분 때문에 그들을 사단의 무리로 매도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또 하나의 큰 죄악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분쟁이 일어날 때 그 분쟁이 영적 전쟁의 일부라는 사실을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 사단은 교회에 갈등과 대립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우리의 연약한 부분을 이용해서 교회를 넘어뜨리기 위한 간교한 공작을 편다. 성경은 분명히 사단의 존재와 활동을 가르치고 있을 뿐 아니라 교회의 분쟁 배후에 존재하는 사단의 활동에 대해 지적한다. 그러기에 속이는 자로 나타나는 사단에 주의하여 성경적인 지혜와 전략을 가지고 영적 전쟁에 임해야 한다.
특히 교회 갈등 가운데 상습적으로 교회 문제를 일으키는 교인들에 의한 공격, 교회의 직분을 명예와 권세로 여기고 탐하는 교인들의 힘겨루기를 부추기는 사단의 충동, 이단 세력의 침투로 일어나는 교리적 혼란 등은 분명히 그 뒤에 사단의 궤계가 숨어 있다.
교회의 분쟁이 나타날 때는 그 갈등의 뿌리에 무엇이 있는지, 곧 믿음에서 벗어난 결정이나 판단, 또는 습관들이 있지는 않은지 진단해봐야 한다. 주님보다 더 신뢰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 사단이 좋아하는 최고의 공격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우리의 적인 사단의 술수를 알아야 한다. 사단의 교묘한 속임수가 어떻게 교회의 갈등과 분쟁을 일으키는지 볼 수 있어야 한다.
<박혜성, 「교회내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