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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여년간 섬겨왔던 교회가 권위주의, 기복주의, 신비주의로 흐르게 되자
의식있는 성도들과 함께 교회회복을 위해 2년여 동안 노력해 보았지만...
더 이상의 투쟁은 개인의 신앙에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하게된
2006년 12월에 섬기던 교회를 떠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좋은 교회로 옮길가도 생각하였지만
신앙동지 몇 명이 건강한 개혁교회를 세우기로 뜻을 같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건강한교회 모델을 찾아 매주 몇 몇교회의 탐방을 시작하였으며,
교회개척시점을 2007년 5월말로 잡고 교회 개척을 위한 실무모임도 매주마다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긴급한 사정으로 새누리교회 창립이 앞당겨집니다)
그중 가장 많이 참석하였던 교회가 높은뜻 숭의교회이었기에
새누리교회 창립이후에도 김동호목사님과 숭의교회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습니다.
당시 숭의교회 교인수는 4,000명이라고 하였으며, “보이지 않는 성전 세우기”에 대한
김동호목사님의 말씀에 감명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2년사이 교인수 5,000명으로 늘어난 높은뜻 숭의교회가
2009년초에 없어지게 되고, 4개 교회로 분립하였다고 합니다.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며 창립한 숭의교회는 창립당시부터 7년간 숭의여대 강당을
예배처소로 계속 사용하여 왔는데...
2007년말에 2008년 12월까지 강당을 비워달라는 학교 측의 요청이 있게 됩니다.
교회당을 멋지게 새로 짓자... 다른 학교를 빌려서 나가자...등등 여러의견 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교회로 성장한 숭의교회는 교회당을 새로 건축할 여력도 충분히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성전”을 세우는 일을 미루는 것이 하나님 뜻이 아니라고 믿었던
김동호목사님이 교회분립의 고집을 세워 교인들을 설득하였다고 합니다
김목사님은 4-5년후(자신의 정년 2-3년전) 에 교회분립을 계획을 창립당시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계획이 앞당겨졌을 뿐이라고 합니다.
창립 2주년을 맞게될 새누리교회도
교회가 성장하면 창립정신에 따라 당연히 교회분립을 할것이기 때문에
저 또한 남다른 심정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다음은 높은뜻 숭의교회 분립에 대한 언론기사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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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강하면 사람이 떠납니다
( 2월 6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어떤 조직이든 성장 속에 패망의 인자(因子)가 자라고 있습니다.
성장의 동력이 됐던 요인이 패망의 원인으로 바뀌는 순간을 잘 가려야지요.
지금이 높은뜻숭의교회가 나뉘어서 더 잘 될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해 엉뚱한 짓을 했지요."
5일 서울 남산 기슭 청어람아카데미에서 만난 김동호(58) 목사는 웃었다.
그가 말한 엉뚱한 짓은 교회 건물 없이 서울 남산의 숭의여대 강당을 빌려 예배를 드려온
출석교인 5000여명의 높은뜻숭의교회가 최근 교회를 4개로 나눈 것이다.
높은뜻푸른교회(중구 -청어람·문학의집·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높은뜻광성교회(마포- 광성고),
높은뜻정의교회(쌍문동- 정의여고), 은뜻하늘교회(경기 용인) 등으로 나누고 각각 전임목사를 정했다.
하늘교회 외에는 여전히 건물 없이 예배 때만 공간을 빌린다. 높은뜻숭의교회라는 이름은 없어졌고,
담임목사였던 김 목사는 4개 교회를 느슨하게 묶는 높은뜻교회연합의 대표가 됐다.
김 목사는 매주 일요일 4개 교회를 한 곳씩 순례해 설교한다.
높은뜻숭의교회의 분립은 숭의여대가 공간부족 때문에 퇴거를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예배장소를 제공하겠다는 곳이 많았지만 김 목사는 분립을 결정했다.
"예배당이 없으니 결정하기도 쉬웠어요.
지난달 4곳 교회를 모두 돌며 설교했는데 일단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인들도 좋아하시고,
청년 신자들은 그동안 해온 구제사업 등을 분립된 교회에서 자발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 당분간 교인이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첫 주부터 4개 교회를 합해서 1000명 정도 늘었다.
김 목사의 엉뚱한 짓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신대와 대학원을 나와 승동교회 담임, 영락교회 협동목사를 역임한 김 목사는
1991년 출석교인 1300여명인 서울 이문동 동안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출석교인 5000명의 교회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10년 만에 스스로 동안교회를 사임하고 높은뜻숭의교회를 개척했다.
"편한 게 오래 가면 사람 잡습니다. 나이 쉰에 교회 건물도 새로 짓고 나니
편하게 목회생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부터 다시 청년목회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김 목사는 동안교회 담임목사 시절에도 목사·장로의 정년 단축과 정기적인 신임투표 실시,
당회 권한 분산 등을 주장했고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했다.
높은뜻숭의교회 창립 후에는 청년 교인들과 함께 남산 주변의 쪽방촌을 찾아 무료 도배를 하고,
쪽방촌 주민이 자립할 수 있도록 종잣돈을 마련해주었다.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장을 설립하는 한편
교회 재정을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다.
"교회 이름처럼 높은뜻, 즉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만 생각해왔다"는 김 목사는
"한국 교회의 미래는 약하고 만만해 보이는 교회, 세상을 섬기는 교회여야 하며,
목회자의 리더십은 있으나마나 한 리더십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가 약하면 삼투압처럼 사람들이 들어오지만 너무 크고 강하면 위협을 느끼고 떠나갑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성장에 목회자의 카리스마가 한 요인이지만 없어서는 안 될 사람 수준까지 될 경우,
그 목회자가 떠나면 그 교회는 무너지게 되지요."
김동호 목사는
"앞으로 통일에 대비한 새터민 지원사업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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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교회 분립, 한국교회 건강 회복 기회"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 "본 교회 분립은 교회사에 남을 만한 일"
(뉴스파워 기사 )
"높은뜻숭의교회가 4개 교회로 분립하는 것은 높은뜻숭의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가 거듭나고,
한국 교회가 건강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본 교회를 분립하여 4개 교회로 분립하기로 결정한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담임목사는
19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교인들에게 교회의 결정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을 생각하는 교회"(행 13:1~3)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람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중요하게 여기는 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본 교회를 찢어 4개 교회로 분립한 선례가 없다."고 운을 뗀 김 목사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리는데,
나에게 유불리 차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나라 차원에서,
이것이 하나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차원에서 생각하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분립되면 적지 않은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 유익이 된다면 아낌없이 포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자신의 예를 들었다.
김 목사는 "교회 분립이 성공적으로 되면 될수록 제 개인의 입지는 좁아진다.
교회 분립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내 힘이 필요 없게 된다.
인간적으로만 생각하면 분립의 성공은 곧 개인적인 실패"라고 말했다.
또 "60이 다 되어 오는 나이에, 인간적으로 성공적인 자리를 버리고 무모한 도전을 할 이유가 없다.
높은뜻숭의교회에서 목회를 끝내는 것이 훨씬 좋다.
이 게임은 저를 놓고 보면 성공해도 실패요,
실패해도 실패인 저를 놓고 보면 남는 것이 없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이 분립이 성공한다면 여러분들이 저를 잊은다 해도 조금도 섭섭하지 않겠다.
저는 제 뜻이 이루어지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기쁘고 좋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4개 교회로 분립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고 기쁘다. 이를 조금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며
거듭 교회 분립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임을 역설한 김 목사는
"교회 분립은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는 말씀을 입증하기 위함도 있다"고 말했다.
교회 분립 과정에서 교인들의 이탈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겠다는 담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목사는 "꽤 많은 분들이 우리 교회를 떠나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이 계획을 변경할 마음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건강한 교회, 하나님의 뜻을 이뤄내는 실력 있는 교회에 관심이 있지,
몇 명 모이는가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분립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다. 토달지 말고 순종하시는 것이 좋다.
훌륭하고 역사적인 일이고, 한국 교회사에 남을 만한 일이다.
여러분이 이 일에 참여하여 받을 복이다. 기가 막힌 축복의 기회"라며 함께 할 것을 호소했다.
김 목사는 "스데반의 순교 이후 핍박이 가해지자 성도들이 흩어져 가는 곳마다 소멸이 아니라
불꽃이 되어 건강한 교회를 분립시켰다."고 소개하고 안디옥교회를 건강한 교회의 표본으로 소개했다.
김 목사는 "안디옥교회는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훌륭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 가운데 바나바와 바울이라는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다.
안디옥교회는 시간만 가면 대형교회가 될 수 있었을 텐데, 거기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말하고
"(오히려) 보다 더 큰 하나님 나라에 관심을 갖고
자기 교회에서 가장 소중한 바나바와 바울을 떠나보냈다."고 말했다.
현재의 높은뜻숭의교회의 교회 분립의 상황을 우회적으로 안디옥교회에 비교한 것이다.
김 목사는 이어 "그 결과 안디옥교회는 생각처럼 부흥하지 못했을지 모르나
다른 교회들이 사방에 세워져 사도행전의 역사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7년 전 높은뜻숭의교회는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는 교회를 기치로 시작되어
한국 교회의 한국은행과 같은 교회가 되기를 기도해 왔다"며
"분립은 의심할 바 없는 하나님의 뜻이다.
이번에 4개 교회로 분립하려는 것도 그와 같은 뜻"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4개 교회 분립으로 한국 교회가 거듭나고, 높은뜻숭의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가 건강을 회복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고 이 시대의 안디옥교회가 될 것"이라며
교회 분립이 한국 교회에 건강한 파장을 미칠 것임을 확신했다.
김 목사는 교인들에게 "건강한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는 공신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흔들리지 말고 동참해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했다.
한국 교회 개혁의 최전선에서 교회 개혁의 방향을 몸소 제시하고 실천해온 김동호 목사.
비록 예배당으로 사용해온 숭의여대 강당을 올 연말까지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온
본 교회 분립 방식이 높은뜻숭의교회와 한국 교회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 것인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신선한 충격임에는 틀림 없다.